[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해리 케인(26)의 대체자 리스트에 올린 건 크르지초프 피아텍(24·헤르타 베를린)만이 아니었다.
러시아 대표팀 공격수 아르템 주바(31·제니트)는 11일 '러시아 24'와의 인터뷰에서 "해리 케인이 부상을 당하고 나서 사람들이 내게 연락을 해왔다. 내가 알기론 조제 무리뉴(토트넘 감독)도 그중 한 명이다. 당시 새해 연휴 즈음이었는데, 제니트 구단이 거절했다. 그게 전부"라고 말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스타덤에 오른 주바는 "토트넘이 진심으로 나를 영입하길 원했다면, 그들이 더 고집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들이 관심을 표명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토트넘은 주포 케인이 부상을 당한 뒤 여러 공격수를 물망에 올려놓았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이적시장에서 당시 AC밀란 공격수였던 피아텍 임대 영입을 우선 순위로 뒀지만, 거액 이적료를 내민 헤르타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와 동시에 주바, 올리비에 지루(첼시) 등 또다른 전방 공격수도 리스트에 올려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토트넘은 PSV에인트호번에서 좌측면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을 영입하는 것으로 이적시장을 마감했다.
1m96의 신장을 자랑하는 주바는 스파르타크 모스크바에서 프로 데뷔해 톰 톰스크, 로스토프를 거쳐 2015년부터 제니트에서 활약 중이다. 2011년 러시아 대표로 데뷔해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3골을 폭발하며 국민영웅으로 떠올랐다. 주바는 지난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도움왕을 수상할 정도로 도움 능력도 장착한 선수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