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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승부차기에서 노리치시티에 패한 토트넘 무리뉴 감독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결과를 인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게 축구다. 매우 어려운 경기였다. 우리 선수 중 몇명은 정말 힘든 상황이었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열심히 해줬다"면서 "베르바인의 경우 정말 많은 시간을 뛰어주었다. 루카스 모우라는 영웅이다. 그는 모든 경기에서 전 포지션을 넘나들며 뛰고 있다. 저렇게 하면 다칠 거라고 말해주기도 했었다. 윙스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5일 새벽(한국시각) 영국 런던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FA컵 16강전서 연장전까지 1대1로 승부를 내지 못한 가운데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2대3으로 졌다.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은 두번째 키커 라멜라와 네번째 페롯, 다섯번째 제드손 페르난데스가 성공하지 못했다. 라멜라는 실축했고, 페롯과 제드손의 킥은 노리치시티 골키퍼 크롤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첫번째 키커(맥린)를 제외한 3명(이다, 스티퍼만, 캔트웰)이 모두 성공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그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수많은 추가골 찬스에서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리고 후반 33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노리치시티의 드르미치가 동점골을 뽑았다. 토트넘으로선 골키퍼 미셸 보름의 실수가 나왔다. 맥린의 중거리슛을 보름이 잡지 못해 놓쳤고, 그걸 드르미치가 쇄도하며 차넣었다. 주전 골키퍼 요리스의 부상 공백이 다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영국 BBC는 보름의 분명한 큰 실수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연장 전반 영건 공격수 페롯을 델레 알리 대신 조커로 투입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케인 등 공격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페롯에게 기회를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직 페롯이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페롯은 이렇다할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또 승부차기에서도 제몫을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FA컵을 16강에서 마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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