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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치 앞을 모르는 게 사람의 일.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차례대로 세계 축구계를 평정했던 브라질 출신 두 스타의 명암이 극과 극으로 엇갈렸다. 20대 초반 비슷한 시기에 브라질을 세계 최강으로 이끌었던 호나우두(44)와 호나우지뉴(40)가 엇갈린 중년을 보내고 있다.
반면 호나우지뉴는 2000년대 중반 바르셀로나 시절부터 방탕한 사생활과 자기관리 실패로 구설수에 오르더니 결국 일찍 현역을 마감했다. 이후에도 각종 사건에 휘말리고 있다. 그는 브라질의 영구보존 구역인 구아이아바강 유역에 수상 저택을 짓는 과정에서 불법으로 자연을 훼손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벌금을 내지 않아 브라질 법원이 호나우지뉴의 여권과 부동산을 압류하기도 했다. 이 밖에 탈세와 사기 혐의도 받았다.
급기야 호나우지뉴는 최근 여권 위조로 체포되기도 했다. 브라질 매체 '테라'는 5일(한국시각) "호나우지뉴가 위조 여권으로 파라과이에 입국했다가 호텔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여권이 압류된 상태에서 자서전 발간 행사등에 참여하려고 가짜 여권을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호나우두는 존경받고 있지만, 호나우지뉴는 비난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때는 어깨를 나란히 하던 브라질의 '선후배 레전드'의 운명이 완전히 엇갈린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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