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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 사령탑 조제 무리뉴 감독은 승부차기와 악연을 갖고 있다. 그가 지휘한 팀들은 승부차기에서 승률이 매우 낮았다.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토트넘은 두번째 키커 라멜라와 네번째 페롯, 다섯번째 제드손 페르난데스가 성공하지 못했다. 라멜라는 실축했고, 페롯과 제드손의 킥은 노리치시티 골키퍼 크롤의 선방에 막혔다. 반면 노리치시티는 첫번째 키커(맥린)를 제외한 3명(이다, 스티퍼만, 캔트웰)이 모두 성공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베르통언의 헤딩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로셀소의 자로 잰듯한 왼발 프리킥을 베르통언이 솟구쳐 올라 머리로 받아 넣었다.
그리고 후반 33분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노리치시티의 드르미치가 동점골을 뽑았다. 토트넘으로선 골키퍼 미셸 보름의 실수가 나왔다. 맥린의 중거리슛을 보름이 잡지 못해 놓쳤고, 그걸 드르미치가 쇄도하며 차넣었다. 주전 골키퍼 요리스의 부상 공백이 다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영국 BBC는 보름의 분명한 큰 실수라고 평가했다.
무리뉴 감독은 연장 전반 영건 공격수 페롯을 델레 알리 대신 조커로 투입했다. 최근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 케인 등 공격수들이 연달아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페롯에게 기회를 줄 것을 주문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직 페롯이 준비가 안 됐다고 설명했다. 페롯은 이렇다할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또 승부차기에서도 제몫을 못했다. 결국 토트넘은 승부차기에서 무너지며 FA컵을 16강에서 마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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