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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디펜딩 챔프, 반 다이크의 현실 인정 "차이는 오블락이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0-03-13 05:21


사진=EPA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차이는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만들었다."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의 솔직한 평가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9~2020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2대3으로 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1~2차전 합계 2대4로 고개를 숙였다.

영국 언론 이브닝스탠다드는 '반 다이크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차이를 골키퍼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승패를 가른 것은 작은 실수였다. 리버풀 골키퍼 아드리안의 부정확한 패스가 실점의 시발점이 됐다. 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골키퍼 오블락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리버풀의 슈팅을 막아냈다. 경기 뒤 MOM(최우수선수)로 선정됐을 정도.

반 다이크는 "솔직히 좋은 느낌은 아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이는 골키퍼라고 생각한다. 그는 훌륭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블락은 여러 차례 그들을 구했다. 내가 기억하는 것만도 3~4차례 세이브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UCL 도전을 마쳤다. 이제 남은 것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경쟁. 반 다이크는 "또 다른 격렬할 경기를 할 준비가 돼 있다. 지금은 리그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각오를 다졌다. 리버풀은 17일 에버턴과 대결을 펼친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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