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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6-7월 월드컵 방식으로 마무리 어떤가요[英인디펜던트 단독]

전영지 기자

기사입력 2020-03-30 17:58


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월드컵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건 어떨까.

EPL이 4월30일까지 전면 중단된 가운데 6월 말까지 리그가 재개되지 못할 경우 이대로 시즌을 급마무리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불거지고 있다. 30년만의 리그 자력우승까지 단 2승만을 남겨둔 리버풀이나 치열한 승격, 강등 싸움중인 팀과 팬들은 하나같이 속이 타들어간다.

3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날로 확산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는 6~7월 두달간 월드컵 스타일로 지정된 곳에 독립 캠프를 차리고 무관중 경기, 전경기 TV중계방식으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계획을 검토중'이라고 단독보도했다.

관계자들은 지난 주말 이와 관련한 아이디어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무관중 경기' 역시 여전히 유효한 시나리오중 하나지만 최근 몇일간 '월드컵 스타일의 독립캠프'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는 것. 이경우 하루에 최대 5경기도 가능하다. 시즌을 제대로 마무리해야 한다는 방송중계권자들의 압력, 각구단들의 재정적 부담이 커지는 상황속에서 남은 시즌을 월드컵 방식의 'TV 메가 이벤트'로 치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는 평가다. 이 경우 리그 잔여 92경기 모두를 여름 내내 매일 방송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계획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각 클럽 및 스태프, 선수들이 전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은 후, 캠프에 들어와 마치 국제대회처럼 가족과 떨어져 호텔에서 격리생활을 하는 부분에 동의해야 한다. 이 경우 구단 관계자, 카메라맨, 방송관계자들의 격리 및 안전 문제 역시 이슈가 될 수 있다. 반드시 필요한 의료진, 어쩔 수 없이 선수들이 병원에 가야할 경우 등도 면밀히 검토돼야 한다.

어쨌든 5월보다는 6~7월이 안전 면에서는 확실히 더 나은 선택이라는 시각이다. 경기 개최 장소로는 런던이나 미들랜드가 거론되고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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