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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코로나, K리그2는 뛴다]과거는 잊어라, 반전을 위한 데이터 축구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03-31 07:08


사진제공=서울 이랜드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과거는 잊어라.

서울 이랜드는 최근 두 시즌 최하위에 머물렀다. 2년 연속 꼴찌 불명예. 2020년 반전을 노린다.

정정용 감독과 선수들은 겨우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목포→태국→제주를 오가며 세 차례에 걸쳐 동계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그동안 선수단을 짓누른 '패배의식'을 떨쳐내기 위해 체력 훈련부터 차근차근 다시 시작했다. 코칭스태프도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 정 감독은 선수단 훈련 시 상대 수비 역활을 맡아 그라운드를 누볐다.

단순히 뛰고 달리기만 한 것이 아니다. 정 감독은 '데이터 축구'를 도입했다. 이랜드는 올 시즌 전력 분석 코치를 영입했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력 분석을 담당했던 임재훈 분석관이 합류했다. 분석팀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녹화해 그 자리에서 분석한다. 정 감독과 선수들은 훈련 중간 대형 스크린 앞에서 영상을 보며 부족한 점을 바로 확인했다. 훈련 중 영상 분석. 그동안 K리그에서 쉽게 보지 못했던 장면이다.

데이터 축구는 단순히 전력 노트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식단, 웨이트트레이닝 등 전반적인 정보도 제공한다.

구단도 선수단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구단은 청평 훈련장을 확장하기로 했다. 부지를 넓혀 선수들이 피지컬 및 기술 훈련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장동우 대표는 "선수들이 편안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있다. 훈련 장소를 넓히는 것도 그 중 하나다. 허가가 나면 바로 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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