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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군사훈련 종료 후 돌아가면 또 자가격리?

기사입력 2020-04-28 07:01


<사진출처=게티이미지코리아>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군사훈련을 마친 뒤 영국으로 돌아가더라도 바로 팀훈련에 참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세번째 자가격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영국 언론들은 27일 '정부가 외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시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외국 입국자들에 대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는 않았다. 코로나 19 증상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만 7일간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다.

그러나 상황이 바뀌었다. 영국의 코로나 19 누적 확진자는 15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도 2만명이 넘었다. 엄격한 봉쇄조치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모든 카페와 주점, 식당을 문을 닫게 했다 .23일부터는 슈퍼마켓 및 약국 등 필수 영업장을 제외한 모든 가게의 영업을 중단시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확산세는 여전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마저 코로나 19에 감염되어 입원하고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이에 영국 정부는 5월초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자가격리 시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손흥민도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수도 있다. 손흥민은 현재 제주특별자치도 제9해병여단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았다. 지난 20일 입소해 18일 동안 훈련을 소화한 후 오는 5월 8일 퇴소한다. 10일 경 영국으로 돌아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의 입국자 자가격리 방침이 시행되면 2주간 자가격리를 피할 수 없다.

손흥민에게 자가격리는 낯설지 않다. 2월 한국에서 팔을 수술한 손흥민은 영국으로 돌아가 자가격리를 했다. 다만 이 때는 엄밀히 말하면 자가격리는 아니었다. 당시 영국 정부는 한국 출발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다. 토트넘 역시 처음에는 손흥민의 훈련장 복귀를 고려했었다. 그러나 정부 권고안을 위반한다는 비난 여론이 있을 수 있었다. 때문에 손흥민은 2주간 훈련장 출입을 하지 않았다.

3월말 손흥민은 진정한 자가격리를 경험했다.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귀국한 뒤 한국 정부 방침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를 실시했다.

이번에 다시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면 5월 18일부터 시작하는 팀 훈련에 바로 참가할 수 없다. 토트넘으로서는 아쉬운 상황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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