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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역대급 승격전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K리그2(2부리그).
성공적인 첫 발을 뗀 정정용 이랜드 감독은 '기현볼' 설기현 경남 감독과 지략대결을 펼친다. 이랜드는 17일 오후 4시 잠실주경기장에서 경남과 충돌한다. 'U-20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 정 감독은 프로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교체카드는 멋지게 통했고, 준비한 내용이나 풀어가는 과정 모두 좋았다. 이랜드는 첫 경기를 통해 무시 못할 전력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경남은 전남과 아쉽게 비겼다. 시종 몰아붙이고도 득점에 실패했다. 설 감독식 전술축구가 아직 설익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하지만 설 감독은 오히려 "첫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첫 경기를 통해 상반된 평가를 받은 두 신임 감독이 두 번째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기업구단으로 탈바꿈한 대전하나는 17일 오후 6시30분 역사적인 첫 홈경기를 치른다. 대전하나는 첫 경기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지만, 후반 막판 교체투입된 박용지의 결승골로 2대1 승리를 챙겼다. 안드레 루이스라는 특급 외인이 성공 데뷔하고, 올 겨울 최고 이적료 김동준 골키퍼가 존재감을 과시하는 등 성과를 얻은 대전하나는 홈에서 2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상대 충남아산은 시민구단 변신 후 치른 첫 경기서 나름 가능성을 보였다. 충청도 더비에도 눈길이 이어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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