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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복귀 손흥민, 자가격리 No! 이유는?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0-05-17 03:15



[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손흥민(토트넘)이 자가격리없이 바로 팀훈련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16일 인천공항에서 KE907편을 타고 영국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코로나 19 유행 여파로 중단됐다. 4월 입국했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손흥민은 기초 군사훈련을 위해 제주에 있는 해병대 9여단에 입소했다. 손흥민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다. 3주 기초 군사훈련으로 군복무를 대체하게 됐다. 11일 훈련을 마친 손흥민은 서울에 머물며 휴식을 취했다.FIFA 모바일 게임 런칭 행사에 나서기도 했다. 영국으로 돌아간 손흥민은 자가격리를 하지 않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이 돌아온다. 프리미어리그 및 정부 지침에 따라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상 자가격리를 할 필요가 없다'고 보도했다. 왜 그럴까.

우선 영국 정부는 아직 외국 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사실 단 한번도 의무화한 적이 없다. 현재 영국에서도 자가격리 의무화는 논의만 하는 단계이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외국 입국자 2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는 있지만 언론들이 이에 대해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존슨 총리가 만약 2주 자가격리 의무화를 시행하더라도 손흥민은 이미 입국을 한 뒤일 것이기에 해당이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손흥민이 3월 한국에서 팔 수술을 한 뒤 돌아갔을 때, 2주간 팀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던 것은 왜일까. 당시에도 영국 정부는 자가격리 '의무화'를 하지 않았다. 당시 중국이나 한국 등 코로나 19가 창궐하던 국가에서 입국한 사람에 대해서도 조건부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다. 한국의 경우 대구, 경북 거주자나 방문자에 대해서만 2주 자가격리를 '권고'했다. 손흥민 역시 자가격리는 하지 않았다.

다만 토트넘은 예방 차원에서 2주간 팀훈련 참가 금지를 지시했다. 이미 그 이전 오디온 이갈로(맨유)의 사례도 있었기 때문. 당시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중국에서 뛰었던 이갈로를 임대로 영입했다. 그 뒤 이갈로에게 2주간 팀훈련 참가 금지를 지시했다. 혹시나 코로나 19가 발현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

토트넘도 마찬가지였다. 예방 차원에서 손흥민의 팀훈련 참가를 금지했다. 여기에 손흥민의 상태도 고려 대상이었다. 훈련장에 오더라도 당장 팀훈련에 참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굳이 손흥민을 훈련장으로 부르지 않아도 됐다. 영국 국내 여론의 눈치도 봐야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는 다르다. 우선 정부는 자가격리를 의무화하지 않았다.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 리그 재개도 앞두고 있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노리고 있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승리가 절실하다. 에이스인 손흥민의 몸상태를 최대하 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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