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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조용한 강자들끼리의 중요했던 맞대결, 주인공은 부천FC와 이현일이었다.
하지만 초반 부천과 수원이 돋보였다. 부천은 개막 3연승을 달렸고, 수원은 개막 라운드에서 대전에 1대2로 분패한 뒤 내리 3연승을 따냈다.
수원FC도 만만치 않았다. 수원FC는 전반 30분 안병준이 동점골을 터뜨렸다. 앞선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린 안병준은 이날도 활발한 움직임과 강력한 대포알 슈팅을 보여줬는데, 에어리어 왼쪽에서 공을 잡고 상대 수비 두 명을 제치더니 반대편 골문쪽으로 강력한 슈팅을 차 동점골로 연결시켰다. 안병준은 개막 5경기 연속 골로 구단 골 역사를 다시 썼다. 종전 기록은 박종찬, 치솜이 보유한 4골이었다.
경기의 중요성을 양팀 모두 안다는 듯, 매우 치열하게 경기가 전개됐다. 승부의 추가 갈린 건 후반 16분. 다시 한 번 부천 바이아노의 발 끝에서 공격이 시작됐다. 우측에서 파고들던 바이아노는 절묘한 전진 패스로 김강산의 크로스를 도왔고, 김강산이 강한 크로스를 보내자 수원FC 수비수 최종환이 공을 걷어내기 위해 발을 댔다. 이 공이 하마터면 자책골이 될 뻔 했다. 골포스트에 맞고 튕겨나왔다. 그런데 이 공이 골대 좌측에 있던 이현일에게 흘러갔다. 이현일이 아무도 없는 골문을 향해 시원하게 공을 때렸고, 이 경기 자신의 두 번째 골로 연결시켰다. 안산 그리너스전 마수걸이골에 이어 시즌 득점수를 3개로 늘렸다.
실점 후 수원FC는 동점을 만들기 위해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결국 부천이 1점 차이를 지켜내며 소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수원FC는 팀 최다 타이기록인 4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부천, 대전에 이어 리그 3위 자리에 만족해야 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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