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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네로의 찬양 "호날두는 디 스테파노X라울과 동급 전설"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06-04 19:12


◇왼쪽부터 라모스, 호날두, 벤제마, 그라네로.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전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에스테반 그라네로(32)가 '호비어천가'를 불렀다.

그라네로는 4일 축구전문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에서 "(2009년)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고 한달 반이 지나 내가 레알에 합류했다. 호날두와 훈련을 하고 함께 경기에 나섰다"며 "호날두는 10년간 레알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겼다. 그가 선보인 퍼포먼스와 리더십은 정말이지 대단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나는 레알 역사를 통틀어 오직 두 명,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라울 곤살레스만이 호날두와 비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분명 레알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레전드"라고 말했다.

고인이 된 디 스테파노는 1953년부터 1964년까지 레알에서 활약한 공격수로, 이 시기 레알은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5연패를 달성했다. 라울 현 레알 카스티야 감독은 레알 유스 출신으로 지네딘 지단, 루이스 피구, 호나우두 등이 가세한 갈락티코 1기 핵심 멤버로 활약(1994~2010)했다. 호날두 이전 레알 최고의 선수였다.

레알은 2009년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주도 하에 갈락티코 2기를 구성했다. 호날두를 비롯해 카카, 카림 벤제마, 사비 알론소 등이 줄줄이 영입됐다. 레알 유스 출신인 그라네로도 이 시기 합류했다.

그라네로는 "내가 레알에 입단했을 때는 바르셀로나가 역대급 축구를 펼치던 시기였다. 그러나 우리는 바르셀로나에 맞서 코파델레이 우승을 따냈고, 그다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최강의 바르셀로나를 꺾고 리그에서 우승한 2011~2012시즌 우리는 121골을 넣었다. 내 경력을 통틀어 최고의 시즌이었다"고 말했다.

그라네로는 2012년 퀸스파크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레알 라이프를 청산했다. 이후 레알 소시에다드와 에스파뇰을 거쳐 올해 스페인 3부 소속 마르베야에서 활약 중이다. 호날두는 2018년 여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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