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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는 (인종차별이) 없어야 한다."
이동국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무릎 꿇기 세리머니에 대해 "전세계적 이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그런 걸 느꼈다.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에 대해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된다. 그런 차원에서 세리머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후반 27분 시즌 3호골까지 터트렸다. 이번에도 한교원이 어시스트했다. 한교원이 측면을 돌파한 후 중앙의 이동국을 보고 땅볼 패스를 올렸다. 이동국은 쇄도하면서 서울 골대 상단 구석으로 차넣었다. 전북이 4-1로 크게 앞서 나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살아있는 레전드인 이동국은 K리그 통산 227골을 기록 중이다. 전북이 4대1 대승하며 선두로 다시 올라섰다.
이동국은 "직전 강원전 패배로 우리가 우승하기 이번에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서울 원정 와서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했는데 잘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계속 이어지는 무관중 경기에 대해 "관중의 환호성이 없는 게 낯설다. 하루 빨리 (코로나19)사태가 종료돼 힘이 나는 경기를 하고 싶다. 살아있는 경기를 운동장에서 볼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오늘 골 기회를 다 살리지 못한 건 아쉽다. 지난 2경기를 못 나가서 경기 감각이 살짝 떨어져 있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봐야 한다. 대량 득점으로 이겨서 팀 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팀은 윙어가 돌파가 돼야 우리 축구가 산다. 한교원과 오래 호흡을 맞춰 왔다. 우리는 서로의 움직임을 잘 안다. 더 좋은 장면을 만들 수 있는 확신이 든다. 전북은 2009년 전후로 다른 팀이다. 그 전에는 패가 많았다면 그 후에는 승리가 많은 팀이 됐다. 대한민국에서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팀이 된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상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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