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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략 8년 전에도 손흥민(28·토트넘 홋스퍼)이 팀 동료와 난투극에 휘말린 적이 있다.
발단은 대략 이렇다.
미니게임에 나선 손흥민은 그날따라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때 수비수인 라이코비치가 "공을 골대로 차넣으라"고 심기를 긁었다. 한번 꾹 참았다. 손흥민은 미니게임을 마치고 소리를 질렀다. 자신에 대한 자책이었다. 하지만 라이코비치가 자신을 향해 화를 낸다고 오해했다. 손흥민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손흥민은 피했지만, 말리려던 '절친' 톨가이 아슬란이 주먹에 맞았다. 이마가 찢어졌다. 이쯤 되자 손흥민도 참지 못했다. 한바탕 난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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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뒤.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은 6일 에버턴전 하프타임 도중 골키퍼이자 주장인 위고 요리스와 말다툼을 벌였다.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나온 손흥민의 플레이를 요리스가 따지듯 물었다. 손흥민도 물러서지 않았다. 무사 시소코, 해리 윙크스 등이 뜯어말린 뒤에야 잠잠해졌다.
당시와는 달랐다. 바로 풀었다. 손흥민은 경기 후 "특별한 상황은 아니었다. 요리스는 팀의 주장이고 나도 팀에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지기 싫었던 상황이었다. 금방 풀었다. 밖에서도 친한 사이이다. 열정이 있어서 그런 일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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