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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의 선택, MVP-최우수 공격수 모두 호날두 아니었다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20-08-05 13:07


(Photo by Alberto Lingria/Xinhua)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MVP는 커녕 최우수 공격수상도 못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늘 '왕대접'을 받았던 슈퍼스타 호날두가 무관 설움에 울어야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사무국은 4일(현지시각) 2019~2020 시즌 주요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망의 MVP는 유벤투스의 9시즌 연속 우승을 이끈 파울로 디발라가 선정됐다.

사실 MVP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었다. 유벤투스에는 시상식 단골손님이자 팀의 간판스타 호날두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팀도 우승을 차지했고, 호날두도 부족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무려 31골이나 넣었다.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리에A의 선택은 호날두의 동료 디발라였다. 디바라는 이번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수치로는 호날두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그러나 세리에A는 이번 MVP 선정에 있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통해 팀 공헌도를 우선시했다. 여기에 리그 경기 뿐 아니라 코파이탈리아와 슈퍼컵 경기에서의 활약 여부도 평가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단순히 골을 많이 넣은 호날두보다 팀 공격을 전제척으로 지휘한 디발라의 활약이 더욱 가치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호날두는 최우수 공격수 상도 놓쳤다. 최우수 공격수는 36골로 득점왕에 오른 라치오 공격수 치로 임모빌레에 돌아갔다. 임모빌레는 득점 뿐 아니라 공격포인트에서도 45포인트로 35포인트에 그친 호날두를 압도했다.

한편, 최우수 미드필더는 아탈란타의 돌풍을 이끈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팀을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에 올려놓은 공헌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수비 부문은 인터밀란의 스테판 데 브리, 골키퍼는 유벤투스 보이치에흐 슈체즈니가 뽑혔다. 영플레이어상은 스웨덴 출신 파르마 신성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선정됐다.

세리에A 루이지 데 시에르보 회장은 "어려운 한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든 경기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입증했다. 프로다운 자세와 헌신, 희생에 대해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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