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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MVP는 커녕 최우수 공격수상도 못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실 MVP가 누가 될 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졌었다. 유벤투스에는 시상식 단골손님이자 팀의 간판스타 호날두가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팀도 우승을 차지했고, 호날두도 부족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 무려 31골이나 넣었다. 득점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세리에A의 선택은 호날두의 동료 디발라였다. 디바라는 이번 시즌 11골 6도움을 기록했다. 단순히 눈에 보이는 수치로는 호날두에 비해 한참 부족하다. 그러나 세리에A는 이번 MVP 선정에 있어 통계 자료를 바탕으로 한 데이터를 통해 팀 공헌도를 우선시했다. 여기에 리그 경기 뿐 아니라 코파이탈리아와 슈퍼컵 경기에서의 활약 여부도 평가에 포함시켰다. 그 결과 단순히 골을 많이 넣은 호날두보다 팀 공격을 전제척으로 지휘한 디발라의 활약이 더욱 가치있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한편, 최우수 미드필더는 아탈란타의 돌풍을 이끈 알레한드로 고메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팀을 두 시즌 연속 리그 3위에 올려놓은 공헌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 수비 부문은 인터밀란의 스테판 데 브리, 골키퍼는 유벤투스 보이치에흐 슈체즈니가 뽑혔다. 영플레이어상은 스웨덴 출신 파르마 신성 데얀 클루세브스키가 선정됐다.
세리에A 루이지 데 시에르보 회장은 "어려운 한 시즌이었지만, 선수들은 멋진 경기력을 보여주며 모든 경기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입증했다. 프로다운 자세와 헌신, 희생에 대해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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