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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기다려준 보람이 있네요."
성남은 없는 살림에 나상호 영입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나상호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나상호에게 프리롤을 줬다. 섀도 스트라이커 자리에 선 나상호는 공격 선봉 역할을 맡았다. 자유롭게 움직이며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문제는 골이었다. 나상호는 6경기 동안 단 한개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내용이 아무리 좋다한들, '국대 공격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당연히 골이었다.
마침내 나상호는 골가뭄을 풀었다. 프리킥에 이어 절묘한 감아차기로 한 경기에 두 골이나 폭발시켰다. 나상호는 "그동안 골이 터지지 않아 스스로 부담감이 있었다"며 "고생했는데 부담감을 떨칠 계기를 마련하게 돼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무대에서 뛰다 K리그1에 왔는데 몸상태가 완전하지는 않았다. 적응하면서 우리 팀에 맞는 플레이를 하다보니 점점 경기력도 올라갔다"며 "이제 골을 넣었으니 몸상태는 100%"라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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