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또 발렌시아 잔류 분위기 이강인 1군 25명 훈련 명단 포함, 그라시아 감독이 잔류 설득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08-10 11:00


발렌시아 이강인 캡처=발렌시아 구단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다른 팀으로 떠나고 싶어했던 이강인(19·발렌시아)이 다시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새 시즌을 맞을 분위기다.

발렌시아는 새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0일부터 팀 훈련을 시작한다. 앞서 구단은 25명의 1군 팀 훈련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그 명단에 이강인이 포함됐다. 최근 팀의 미래 중 한명이었던 페란 토레스가 EPL 맨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팀을 떠나면서 그동안의 팀의 내부 사정에 대해 폭로했다. 팀의 영건이었던 자신과 이강인 등이 고참 선수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것이다.

발렌시아는 2019~2020시즌 중반 마르셀리노와 셀라데스 감독이 차례로 경질되는 혼란을 겪었다. 팀 성적은 최종 9위로 추락했다. 시즌 종료 후 하비 그라시아 감독이 팀 재건을 위해 새로 부임했다. 싱가포르 부호인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젊은 선수 중심으로 팀을 재편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기존 주축 선수들을 바로 팀 전력에서 배제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강인은 시즌 말미에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 니스 등이 이강인의 임대를 원했다.

하지만 이강인은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다시 잔류로 선회한 듯 보인다. 10일 현지 매체(토도피차헤스)에 따르면 그라시아 감독이 이강인에게 잔류해서 같이 하자고 설득했다고 한다.

이번 25명의 훈련 명단에는 이강인 말고도 크리스티안 리베로(22), 킬렘 몰리나(20), 빈센트 에스케르도(21), 코바 레인(19) 등 영건들이 다수 포함됐다. 분명히 구단주의 의지가 반영되고 있지만 팀의 기존 주축인 미드필더 다니 파레호, 로드리고, 막시 고메스, 케빈 가메이로, 호세 가야, 콘도그비아, 파울리스타 등도 포함돼 있다. 이강인이 팀내 입지를 어떻게 넓혀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