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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파리생제르맹이 지옥에서 천당에 갔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그래도 네이마르를 앞세운 파리의 우세가 전망됐다. 아탈란타 역시 큰 출혈이 있기 때문이었다. 아탈란타는 직전 발렌시아와의 16강 2차전에서 혼자 4골을 몰아치는 등 팀 공격을 이끄는 간판 스타 요십 일리치치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이 경기에 뛸 수 없었다.
하지만 경기는 초반 다른 방향으로 흘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네이마르가 엄청난 찬스를 잡았다. '닥공'의 아탈란타가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파리에 역습 찬스가 많이 생겼는데, 전반 3분경 네이마르가 상대 골키퍼 마르코 스포르티엘과 1대1로 맞서는 상황을 맞이했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너무 많이 방향을 틀려다 손쉬운 득점 찬스를 날리며 땅을 쳐야했다.
파리는 네이마르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동점을 노렸지만, 0-1로 밀린채 전반을 마감했다.
후반은 파리의 일방적인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아탈란타는 혼자 공격을 풀어주던 아레한드로 고메즈가 부상으로 빠졌다. 동시에 파리는 음바페를 투입했다. 아탈란타는 공격의 축을 잃고 라인을 내리며 수비에 급급할 수밖에 없었다.
파리는 네이마르와 음바페를 앞세워 계속해서 골문을 두들겼지만, 아탈란타의 골문을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하지만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하니, 결국 골문이 열렸다. 후반 44분30초경 마르퀴뇨스가 천금의 동점골을 넣었다. 크로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왼쪽 측면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공이 빗맞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빗맞은 공이 운좋게 마르퀴뇨스 앞으로 흘렀고 마르퀴뇨스가 발만 갖다대 동점골이 됐다.
한 번 골문이 열리자 파리는 힘을 받았고, 아탈란타는 무너졌다. 곧바로 역전 결승골이 터졌다. 교체로 들어온 에릭 츄포 모팅이 음바페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렇게 파리의 25년 만의 4강행이 완성됐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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