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산초를 두고 벌이는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잡한 수싸움이 결국 리버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도르트문트왜 맨유의 줄다리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 산초는 맨유에 갈 걸로 보였지만, 결국 몸값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며 최근 도르트문트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맨유쪽에서는 남은 기간 다시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하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 도르트문트는 산초가 다음 시즌 그대로 뛸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팀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는 가운데, 맨유가 유일한 산초 영입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혔다. 하지만 내년이 되면 상황은 또 달라진다. 때문에 리버풀은 이 상황이 반갑다. 자금력이 괜찮아지는 내년 여름 산초 영입을 시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리버풀은 당초 티모 베르너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아 영입 작업을 했고, 베르너 역시 리버풀행에 호감을 표시했다. 하지만 리버풀이 주춤하는 사이 첼시가 베르너를 데려갔다.
하지만 내년에도 당하고만 있을 수 없는 리버풀이다. 2021년 1월 열릴 예정이었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2022년으로 연기됐다. 이 대회가 열리면 팀의 주축 공격수인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각각 이집트와 세네갈을 대표해 떠나야 한다. 리그가 한창인 시기 약 한 달의 공백이 생긴다. 때문에 리버풀로서는 미래를 위해 공격수 보강이 필요하다. 이는 리버풀이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현금을 아끼고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 타깃이 산초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