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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FC서울이 감독 교체 효과를 계속 누릴 수 있을까.
서울은 시즌 개막 후 극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최하위권으로 처지고 말았다. 5연패를 당하는 등 13라운드 종료 후 승점 10점으로 11위에 머물렀다. 인천이 있어 꼴찌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축구 명가 서울의 자존심에 먹칠을 하는 추락이었다. 결국 최용수 감독이 자진 사퇴를 했고, 김호영 수석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 서울은 김 코치 체제로 변화를 준 후 3연승을 달렸다. 성남FC와 강원FC를 꺾더니 16라운드에서는 올 시즌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상주 상무마저 잡았다. 바닥을 치던 순위는 6위까지 올랐다. 승점 19점. 만약 17라운드 상대 광주FC까지 잡아내면 중상위권 도약의 확실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광주도 만만치 않다. 경기를 치르며 K리그1 적응도를 높이고 있다. 8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1승2무로 무패다. 펠리페와 엄원상의 공격을 차단해야 서울에 승산이 생긴다.
22일에는 광주-서울, 인천-수원전 뿐 아니라 부산 아이파크-포항 스틸러스, 강원-대구FC전도 기다리고 있다. 약속이나 한 듯 8월 들어 1무2패로 승리가 없는 부산과 포항은 승점 3점이 간절하다. 부진에 빠진 강원도 분위기 반전이 시급하고 직전 라운드에서 인천에 시즌 첫 승을 헌납한 대구도 갈 길이 바쁘다.
23일에는 전북 현대-상주, 성남-울산 현대전이 준비돼있다.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벌이는 전북과 울산이 다시 한 번 승점 3점을 더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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