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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광주FC 선수들은 지난 1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전을 3대3 무승부로 마치고 진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반 3연패를 할 때만 하더라도 승격팀의 한계를 보여준다고들 했지만, 지금은 우승권, 중상위권 할 것 없이 모든 팀이 상대하기 껄끄러운 팀으로 변했다. 8월 이후 광주를 상대한 인천 유나이티드(3대1 승), 포항 스틸러스(1대1 무), 강원FC(2대2 무), FC서울(0대0 무), 대구FC(6대4 승), 울산 현대(1대1 무) 그리고 전북에 물어보라. 아마도 혀를 내두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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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을 돌아보면, 후반 13분 주니오에게 1-1 동점골을 허용한 뒤 임민혁 김주공 김효기 등 공격 자원을 잇달아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전북전에서도 3-2로 앞선 시점에 김효기를 투입했고, 3-3 동점이 된 이후 펠리페, 마르코를 넣어 4번째 골을 노렸다. 여 름 임민혁 펠리페의 연이은 슈팅에 전북은 간담을 쓸어내려야 했다.
현 위원은 "지친 공격수를 공격수로 바꾸는 게 가장 이상적인 교체술이다. 상대 공격수에 대한 마크가 버거워질 때 공격수를 수비수로 바꾸곤 한다. 광주는 수비 조직력이 워낙 잘 갖춰져 있다. 윙어에게 65분~75분 동안 전력을 다하게 하고 그 자리에 다른 공격수를 투입해 지친 수비를 공략하게 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듯하다. 이제 광주의 역습은 대구FC처럼 날카롭다고 느껴진다"고 말했다.
광주는 20라운드 전북전 무승부를 통해 개막 후 처음으로 6위를 밟았다. 반전의 중심에는 박 감독이 있다. 2018년 광주 사령탑으로 부임한 '초보감독'은 광주를 K리그1에 어울리는 팀으로 바꿔놓았다. 현 위원은 "박진섭 감독이 울산 입단 동기이자 2년 선배다. 평소 차분한 성격이지만, 승부욕이 대단했던 기억이 있다. 선수들과 유연하게 소통도 잘 했다. 그런 DNA를 지금의 광주에 이식한 게 아닐까 한다"고 평했다.
박 감독은 전북전에서 팀내 최다득점자인 펠리페(10골)을 후반 30분경 투입했다. 경기 사흘 뒤인 15일 열리는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까지 대비한 선수 운용이다. "우리의 목표는 1부 잔류"라고 '겸손한 목표'를 내세우지만, 상주~성남전까지 무패행진을 이어나가 상위 스플릿 한 번 밟아보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