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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달라졌다.
그러나 최근 기류가 달라졌다. 그야말로 막강 공격축구다. 골침묵을 깨고 돌아온 '주포' 주민규가 3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며, '2000년생 막내' 이동률은 측면에서 놀라운 스피드를 앞세워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무엇보다 군 제대하고 돌아온 '전역생' 진성욱-류승우 듀오가 고비마다 공격포인트를 올려주며 힘을 더하고 있다. 이들의 가세로 공격진이 더욱 두터워졌다. 남 감독도 "전역생 효과가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느 한 선수가 축이 되는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돌아가며 골을 넣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했다. 주민규도 "누가 나가도 팀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뛴다. 뒤에 있는 선수들에게 미안하지 않게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 시너지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제주는 남 감독이 당초 계획했던 축구에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다. 남 감독은 스리백을 쓰고 있지만, 꾸준히 공격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었다. 주민규는 "우리가 스리백을 서서 수비적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감독님은 공격적인 스리백을 강조했다. 윙백까지 올라서면 공격 숫자가 늘어나고, 거기서부터 풀어나가는 축구가 자리잡히며 골이 더 나오는 것 같다"고 했다. 남 감독은 "올 초 계획했던 것이 '찬스를 많이 만드는 축구'였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골이 더 나올 것이라 생각했다. 초반에 선수들도 긴장하고, 상대에 대한 파악도 잘 안됐다. 시간이 지나며 우리 문제점을 보완해 나갔고, 이기는 축구를 하면서 자신감을 더했다. 지금은 수비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공격적으로도 잘 되고 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아서 운영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했다.
제주=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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