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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FA컵 준우승이 확정되자 울산 현대 미드필더 이동경은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뜨렸다.
2016년 지휘봉을 잡아 울산을 '전북의 대항마'로 만든 김도훈 울산 감독도 아쉽긴 매한가지였을 텐데, 수장답게 애써 마음을 눌렀다. 그는 "팬들에게 우승 타이틀 안겨드리고 싶었다. 준우승을 해서 아쉽지만, 이번 준우승이 다음 우승으로 가기 위한 교두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올시즌 전북과 맞대결에서 1무(FA컵 결승 1차전)를 했지만, 리그 맞대결에선 힘들었다. 일단 결과엔 승복한다. 미흡한 부분은 앞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공식전은 모두 끝이 났다. 울산과 전북은 이달 중순부터 카타르에서 재개되는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아시아 제패에 도전한다. 김 감독은 "한국을 대표해서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는 만큼 최대한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게끔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말했다.
전주=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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