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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런던, 포체티노 맨유 감독 결사 반대 조언, 4가지 이유가 그럴싸하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20-11-11 21:00


전 토트넘 사령탑 포체티노 감독 캡처=포체티노 sns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전 토트넘 사령탑 포체티노 감독의 맨유행에 결사 반대했다. 풋볼런던은 4가지 이유를 들어 포체티노 감독이 맨유 사령탑을 피하는게 현명한 결정이라고 충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9년 11월 중순 토트넘 지휘봉을 놓았다.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약 1년 동안 야인으로 지냈고, 최근 방송 해설을 시작했다. 그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파리생제르맹, 맨시티 등의 사령탑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풋볼런던이 든 4가지 이유는 이렇다. 첫번째는 포체티노 감독이 조금 더 기다리면 다른 제안들이 많을 수 있다는 것이다. 지단 감독의 입지가 흔들리는 레알 마드리드,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이 안 되고 있는 맨시티, 투헬 감독과 계속 함께 할 지 의문인 파리생제르맹 등이 맨유 보다 더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맨유는 포체티노가 지휘봉을 잡더라도 언제 경질될 지 모를 정도로 매우 힘든 역할이라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 과정 처럼 포체티노가 맨유 사령탑으로 더 잘 하지 못할 경우 비슷한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맨유의 선수 영입 정책이 주먹구구식이라는 것이다. 선수 영입에 많은 돈을 투자하지만 일관성이 없고, 성과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기술 이사가 없는 상황에서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이 혼자 주도하는 식이다.

세번째는 포체티노의 색깔과 맨유가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전방 압박을 중요시하는 아르헨티나 출신 리즈 유나이티드 비엘사 감독의 영향을 받은 포체티노 감독도 압박을 강조한다. 그런데 현재 맨유는 상대 전방으로 라인을 올려 압박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결국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넷째는 타이밍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방송에서 "팬들이 없는 경기장에서 선수들은 플레이하기 어렵다. 감독도 매우 힘든 일이다"고 말했다. 영국은 현재 코로나19 재확산으로 2차 봉쇄에 들어갔다. 이런 시기에 맨유 지휘봉을 잡는 건 타이밍상 맞지 않다는 것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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