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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수원 삼성 박건하 감독(49)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플랜은 명확했다. 광저우 헝다와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를 지켜본 뒤 남은 경기에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테스트할 생각이었다.
수원으로선 ACL에 집중할 이유가 생긴 셈이다. 17일 새벽 출국 예정인 수원은 오는 22일과 12월 1일 연이어 펼쳐지는 광저우와의 2연전에서 최소 1승을 챙기고 고베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을 바라볼 수 있다. 박건하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A급 지도자 교육에 나서는 '정신적 지주' 염기훈과 부상당한 일부 선수를 제외한 풀스쿼드로 출국할 예정이다. 핵심 외인 타가트, 헨리를 비롯해 김민우 한석종 양상민 고승범 박상혁 김태환 한석희 등이 출격한다. 한석종 김민우 최성근은 ACL 출전을 위해 12월로 잡아둔 결혼식을 대회 이후로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조별리그 이후에 펼쳐질 토너먼트 일정까지 고려한 것이다. ACL 16강은 12월 6~7일, 8강은 10일, 준결승은 13일에 각각 열린다. 동아시아 챔피언은 19일 이란의 페르세폴리스와 우승컵을 두고 다툰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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