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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초, UFO 프리킥골로 英선배 베컴 '강제소환'

윤진만 기자

기사입력 2020-11-25 11:2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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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초신성 제이든 산초(20·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본인 커리어에 길이 남을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산초는 24일(현지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F조 4차전 클럽 브뤼헤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1분 골망을 흔들었다.

골문으로부터 약 20야드 떨어진 지점에서 프리킥 기회가 찾아왔다. 산초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수비벽을 지나 골문 가운데 방향으로 날아가는 듯 싶었으나 이내 회전이 걸리면서 좌측 상단에 정확히 꽂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려봤지만, 소용없었다.


출처=중계화면 캡쳐

◇데이비드 베컴이 2001년 그리스전에서 터뜨린, 그 유명한 '월드컵 우리가 간다' 프리킥 골. 로이터 연합뉴스
영국 라디오 '토크스포츠'는 곧바로 '프리킥 마스터'데이비드 베컴 현 인터 마이애미 구단주를 소환했다. 매체는 "베컴이 떠오르는 감아차기 프리킥이었다"고 적었다.

통계업체 '옵타'에 따르면 비잉글랜드팀에서 뛰는 잉글랜드 선수가 챔피언스리그에서 다이렉트 프리킥 골을 넣은 건 베컴 이후 산초가 처음이다. 베컴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뛰던 2005년 10월 로젠보리전에서 프리킥으로 골을 만들었다. 산초는 베컴의 '친정' 맨유의 관심을 받는 선수다.

전반 18분 엘링 홀란드의 선제골로 일찌감치 리드를 잡았던 도르트문트는 산초의 프리킥 득점으로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후반 15분 홀란드의 쐐기골로 3대0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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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 3승 1패 승점 9점으로 F조 선두를 지켰다. 2위 라치오(8점)와는 1점차.

홀란드(20세 126일)는 이날 2골로 '가장 어린 나이에 챔피언스리그에서 15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했다. 킬리안 음바페(PSG/20세 306일)를 넘어섰다. 참고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21세 288일에 15골을 넣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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