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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나는 2004년부터 알았어" 해탈한 무리뉴의 현실 조언

김가을 기자

기사입력 2020-11-26 09:47


사진=AFP-POOL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2004년부터 알았다. 아무 것도 변한게 없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현실 조언을 했다.

상황은 이렇다. 리버풀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빡빡한 일정, 그리고 수 많은 부상 선수다. 현재 버질 반 다이크, 조던 헨더슨, 조 고메즈, 티아고 알칸타라,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등이 부상으로 빠졌다. 리버풀은 26일(한국시각) 아탈란타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홈경기를 시작으로 2021년 1월 3일 사우샘프턴과의 EPL 원정경기까지 40여일 동안 11경기를 치른다.

클롭 감독이 분노했다. 그는 "내가 얘기하는 것은 우리 팀이 아니라 모든 선수들에 대한 것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방송사(BT스포츠)와 대화를 시작하지 않으면 우리는 모두 끝장이다. 계속해서 수요일-토요일 경기를 진행한다면 11명의 선수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고 폭발했다.

무리뉴 감독이 고개를 끄덕였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클롭에게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말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 역시 빡빡한 일정에 허덕이고 있다. 27일 홈에서 루도고레츠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를 치른다. 30일 첼시와 EPL 원정 경기를 펼친다. 경기 사이 휴식 시간이 72시간도 되지 않는다.

무리뉴 감독은 "내가 2004년 EPL에 왔다. 클롭 감독은 2015년에 왔다. 그가 2015년부터 알고 있는 것을 나는 2004년부터 알았다. 하지만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에 적응해야 한다. 새로운 게 아니다. 늘 있는 일이다. 우린 유로파리그에 진출했을 때부터 매주 목요일 경기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불평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2004년 첼시의 지휘봉을 잡고 EPL에 입성했다. 클롭 감독은 2015년 리버풀 사령탑으로 EPL에 첫 발을 내디뎠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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