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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위기는 곧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이유가 있다. 전북은 '신인의 무덤'으로 불린다. 국가대표급 스쿼드 속에서 신인들이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나성은 역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번에는 달랐다. 나성은은 선배들이 빠진 자리를 빈 틈 없이 채웠다. 전북은 이 용 쿠니모토 최보경 등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손준호와 이주용은 A대표팀 소집 후 국내 복귀를 결정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신인 나성은에게 기회를 줬고, 나성은은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FC서울 역시 새 얼굴을 통해 활력을 얻고 있다. FC서울의 상황은 썩 좋지 않다. 기성용 고요한 알리바예프 등이 부상으로 완전 제외됐다. A대표팀에 합류했던 주세종과 윤종규는 오스트리아 원정 경기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김진성은 "큰 대회에서 기회를 얻은 것만으로도 기쁘다. 다시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늘 노력하겠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섯 번째 골을 터뜨린 이인규는 "올 시즌 첫 출전했지만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쁘다. 동료선수들이 경기장 안이나 밖이나 많이 힘을 주고 도와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수원 삼성에서도 '초신성'이 나타났다. 바로 정상빈(18)이다. 그는 고등학생 신분의 준프로 K리거로는 처음으로 ACL 무대를 밟았다. 수원 역시 공수 핵심 선수인 타가트와 헨리가 이탈했다. 박건하 감독은 일찌감치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빈은 22일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 후반 교체투입 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상과 코로나19로 발생한 공백. 새 얼굴에는 기회의 장으로 펼쳐지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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