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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막판 극장쇼의 비결은 프로다운 준비.'
울산은 21일 상하이 선화전에서 3대1로 첫승을 거뒀고, 24일, 27일, 퍼스글로리와의 2연전에서 각각 2대1, 2대0으로 승리했다. 그리고 30일 FC도쿄전에서 2대1로 역전승했다. 파죽의 4연승을 달렸고, 이중 3경기는 역전골, 결승골이 모두 후반 40분 이후 터졌다. 특히 난적 FC도쿄전에선 전반 1분도 되지 않아 선제골을 헌납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반 44분, 후반 40분 윤빛가람의 멀티골이 터지며 2대1로 역전승했다.
김도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것이 경기장에서 나왔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모든 것은 우리 선수들의 프로다운 준비 덕분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상황이지만 모든 선수들이 각자 개인적으로 컨디션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축구에서는 멘탈, 전술, 분위기 모든 것이 중요하다. 힘든 상황에서 우리 선수들이 밸런스를 잘 유지한 것같다"고 평가했다.
김 감독은 이날 후반 자가격리 이후 처음으로 교체투입돼 진가를 발휘한 '국대' 김태환, 원두재의 활약에도 반색했다. 센터백 정승현도 합류해 16강 토너먼트 이후 완전체 울산에 힘을 실어주게 됐다. 김 감독은 "호텔방에 갇혀서 자가격리 생활이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스스로 이런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했고 팀을 위해 좋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팀을 위한 헌신을 보여준 세 선수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도훈 감독은 "시간이 흐를수록 팀이 점점더 강해지고 있음을 느낀다. 물론 미래는 알 수 없고 얼마나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을지 알 수 없지만 우리는 이 대회에서 매경기 승리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는 결연한 각오를 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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