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힘을 보여줘 뿌듯하다. 남은 2경기 모두 이기고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도훈 울산 감독은 비로소 속내를 드러냈다. "우리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 중요한 경기에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함으로써 울산의 힘을 보여주어 뿌듯하고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올 한 해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이번 시즌을 마치기 전 두 경기가 남았는데 모두 이기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래는 김도훈 감독의 기자회견 일문일답 전문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소감
-오늘 두 골을 넣고 후반에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상대의 공세가 이어졌다. 잘 버틸 거라는 믿음이 있었는지?
그렇다. 경기 전에 우리가 준비했던 부분들(좌우 폭, 앞뒤 폭 간격 유지)을 끝날때까지 잘 지켜줘서 좋았다. 이런 경기에선 실수를 줄이고 집중력을 높이면 승산이 더 크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를 준비하는 자세와 경기에 들어갔을 때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합쳐져 승리했다.
-결승까지 거의 다 왔는데, 이런 부분이 압박으로 작용하는지?
압박감을 느끼기보단 현재 상황을 즐기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호텔에서만 생활하지만 즐거운 축구를 하려는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즐겁게 하면 더 많이 이야기하고 좋은 플레이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승이나 준결승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잘 즐기려고 하고 있다.
-오늘 수비적으로 팀이 잘 해줬다. 원두재도 좋은 활약을 하며 보탬이 된 것 같은데?
원두재 선수는 가지고 있는 능력이 좋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잘하고 있다. 원두재 선수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과 골키퍼까지 다 같이 수비에 크게 기여했다. 수비수들이 잘 할 수 있게 전방에 있는 이청용, 이근호, 주니오 등의 선수도 위치를 잘 잡고 압박에도 가담하며 도움을 줬다. 원두재는 더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는, 기대되는 한국 대표 선수다.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