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승격을 위한 투자."
한준희 해설위원은 "(2019년)강등에도 승격을 위한 투자에 인색하지 않았다"고 극찬했다. 현 해설위원 역시 "남기일 감독 선임, 선수 영입 등 승격을 위해 노력했다"고 평가했다. 2019년 강등을 경험한 제주는 이를 악물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적극적인 투자로 스쿼드를 강화했다. 단단한 힘을 앞세워 K리그2 우승과 함께 다이렉트 승격을 이뤄냈다.
반면 하위권에 머문 안산 그리너스(5.7점), 부천FC(5.3점), 충남아산(4.8점), FC안양(4.5점)은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위원들은 이번에도 '투자'에 주목했다. 한 위원은 안산을 두고 "지난 시즌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많았다. 그 점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선방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은 "부천은 매년 투자 환경에 대한 한계를 절감한다"고 평가했다. 현 위원은 충남아산에 "투자의 한계다. 결국은 스쿼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안양 역시 "재료가 마땅치 않았다"는 부정 평가를 받았다.
시즌 전 기대를 모았던 기업 구단들은 평가가 엇갈렸다. 꼴찌에서 탈출한 서울 이랜드(7.8점)는 칭찬을 받았다.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 출발한 이랜드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한 위원은 "창단 이래 가장 긍정적 시즌이었다. 감독이 팀을 바꿨다"고 분석했다.
대전 하나시티즌(6.5점)은 팀 성적에 비해 박한 점수를 받았다. 세 위원 모두 "투자에 비해 시즌 과정과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대전은 올 시즌 4위를 기록했지만 전문가 평점에서는 6위에 그쳤다.
전남 드래곤즈(6.5점)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현 위원과 박 위원은 한 입 모아 "무승부가 너무 많았다"고 지적했다. 전남은 올 시즌 무승부만 14차례 기록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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