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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웨인 루니가 단 36세의 나이로 감독이 됐다.
루니는 맨유에서 13시즌을 뛰는 동안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을 터트린 '맨유 레전드'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A매치 120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몰아치며 잉글랜드 대표팀 역대 최다골을 작성했다.
더비카운티 유니폼을 입고 '플레잉 코치'로 활동한 루니는 지난해 11월 성적 부진으로 필립 코퀴 감독이 경질되자 '임시 사령탑'을 맡아 팀을 지휘했다. 현역 시절 악동으로 유명했던 루니의 감독 변신에 많은 이들이 놀랐다. 하지만 루니는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면서 정규리그 9경기에서 3승 4무 2패의 준수한 성적을 냈고, 구단의 신임을 받아 마침내 정식 사령탑으로 올라서게 됐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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