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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의 불화로 벤치만 달구는 신세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수트 외질(31)이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100% 원했던 상황은 아니지만, 어쨌든 양측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결과물이다. 외질은 독일이나 미국이 아닌 터키로 간다. 외질의 뿌리가 있는 곳이다.
그래서 아스널도 이미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 때부터 외질을 내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외질이 완강히 버텼다. 또한 높은 몸값에 대한 부담감과 코로나19 팬데믹 여파 등으로 인해 외질에 대한 '입질'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외질은 팀 전력에서 완전히 배제돼 사실상 '무위도식'하며 지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프리미어리그 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 출전 명단에서도 빠졌고, 2군 리그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주급으로 팀내 1위인데, 활용도는 제로였던 것. 아스널 입장에서는 심각한 자원낭비였다.
외질도 이런 상황이 달갑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미 수 차례 아스널을 떠난다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진출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터키리그 진출에 대한 희망도 내보였다. 이는 외질이 터키계 독일인이었기 때문이다. 결국 터키 명문구단 페네르바체가 외질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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