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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구단의 요청에 의해, 혹은 선수의 요구에 의해, 축구스타들의 계약서에는 다양한 조항이 새겨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바르셀로나의 잠재적 경쟁자인 맨시티, 파리 생제르맹, 레알 마드리드도 이 리스트에 들어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여름 이 리스트에 없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외계인' 호나우지뉴는 기량이 꺾이던 시점인 2011년, AC 밀란에서 플라멩구로 이적하면서 플라멩구 측에 새로운 요구사항을 전달했고, 끝내 '주 2회 클럽 방문' 조항을 계약서에 넣는 데 성공했다. 구단 허락 하에 파티를 즐겼다.
현재는 리버풀에서 뛰는 미드필더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은 아스널 시절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26분 교체투입'이 공식처럼 여겨졌다. 여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앨런 저넌이 쓴 책 '더 트랜스퍼 마켓: 더 인사이드 스토리스'에 따르면 계약서상 '20분 이상 출전시 아스널이 사우스햄턴 측에 매번 1만 파운드를 지급한다'는 옵션이 들어있었다.
이밖에 특이한 조항으론 '우주여행시 계약 파기'(스테판 슈워츠), '(요리를 못 하는 것으로 알려진)아내 요리 강습료 구단에서 납부하기'(롤프-크리스텔 구예-민), '스키 금지(스티그 잉게 뵈른비), '양 고환 섭취하기'(스펜서 프라이어) 등이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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