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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우리는 톱4에 들어갈 수 있어."
시즌 초반 상위권을 질주하던 토트넘은 최근 리그 12경기에서 3승, 승점 9점에 그치는 극도의 부진 속에 9위까지 떨어졌다. 리버풀, 브라이턴, 첼시에게 3연패 했고, 웨스트브로미치에게 이겼지만 이후 에버턴과의 FA컵, 맨시티 리그 원정에서 잇달아 패했다.
그러나 승점 56점의 선두 맨시티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진 승점차가 그리 크지 않다. 2위 맨유와 3위 레스터시티가 나란히 승점 46, 4위 첼시와 5위 웨스트햄이 나란히 승점 42다.
"3연패를 기록해 나쁜 순위가 된 것과 똑같이 3연승하면 훨씬 좋은 순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시즌 마지막까지 어떤 순위가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다. 리그 순위는 언제나 합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순위를 생각하는 것은 섣부르다. 우리의 경우 이미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과 2경기씩을 치렀다. 여전히 이 톱 팀들과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 않은 팀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그렇기 때문에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해 싸운 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우리가 톱4로 끝낼 수도 있고, 톱6로 끝낼 수도 있고, 톱6 밖으로 밀릴 수도 있다. 우리는 일어날 수 있는 최고의 가능성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0월 19일 웨스트햄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0-3으로 앞서다 3대3 무승부를 기록한 아픈 기억을 새삼 떠올렸다. 당시 손흥민이 선제골, 해리 케인이 멀티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앞섰으나 후반 35분 손흥민을 뺀 후 마지막 10분 동안 내리 3골을 내주며 다잡은 승점 3점을 놓친, 쓰라린 기억이다. 무리뉴 감독은 "웨스트햄과의 첫 경기는 올시즌 우리팀의 문제를 단적으로 반영해주는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우리가 그 경기에서 이겼다면 사람들은 모두 어메이징하게 잘했다고 말했을 경기였다. 우리는 전반에 놀라운 경기를 했다. 경기력 수준, 점유율 등 모든 면에서 아주 잘했다. 하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이것은 많은 우리 경기들에서 나타난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날 경기를 잘했고 이겼어야 한다. 하지만 결과는 승리가 아니었다.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고, 결과가 좋지 못하면 사람들은 팀이 경기를 못했다고 말한다"고 했다. "내 생각에 팀은 경기를 아주 잘했지만 실수를 했다. 이 때문에 승리하지 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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