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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초보 사령탑 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이 힘겹게 데뷔전에서 승리했다. 상대 자책골과 바로우의 쐐기골로 웃었다.
지난해말 서울 지휘봉을 잡은 박진섭 감독은 최근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 의혹 논란에 휩싸인 기성용을 선발 투입했다. 공격수로 박주영, 미드필더로 조영욱 나상호 팔로세비치 기성용 오스마르, 수비수로 황현수 김원균 고광민 윤종규, 골키퍼로 양한빈을 낙점했다.
전북은 전반 22분, 이성윤을 빼고 김승대를 빠르게 교체 투입했다. 서울은 전반 36분 기성용을 빼고 한찬희를 조기 투입했다. 기성용은 교체 이후 바로 아이싱을 했다. 서울 관계자에 따르면 허벅지에 불안한 느낌이 왔다고 한다. 김상식 감독이 '화공(화려한 공격)'을 외친 전북은 공격을 주도했지만 마무리가 잘 되지 않았다. 패스의 연결이 매끄럽지 않았고 부정확했다. 첫 경기라 경기 감각이 떨어졌고 손발을 맞추는데 시간이 걸렸다. 전북은 전반 45분, 구스타보가 절호의 골찬스를 놓쳤다. 이 용의 크로스를 구스타보가 노마크에서 헤딩한 게 골대를 빗겨나갔다. 서울은 수비 위주의 역습으로 전북에 맞섰다.
전북은 후반 30분 서울 골문을 열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울 수비수 김원균의 헤딩 자책골이 터졌다. 김보경의 크로스를 두고 일류첸코와 경합 도중 김원균의 머리를 맞고 들어갔다. 일류첸코 투입 효과라고 볼 수 있다. 김상식 감독은 바로 골키퍼 김정훈과 최철순을 교체 투입했다. 총 5장의 교체 카드를 다 썼다. 전북 주장 홍정호는 수비 도중 나상호의 슈팅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가 일어났다.
서울은 박정민 정한민 등을 투입해 동점골을 노렸지만 골을 열지 못했다. 전북은 추가시간 바로우가 추가골을 넣었다.
전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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