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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서울 이랜드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정 감독은 "조직력이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각 포지션에서 주축으로 뛰던 선수들을 지켜냈다. 레안드로, 이상민은 완전 영입했다. 장윤호, 고재현은 임대를 연장했다. 팀이 가진 기본 색깔을 이어가게 됐다. 안정감이 생긴 이랜드는 조직적 수비를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김선민 등이 중원에서 제 몫을 해내고, 외국인 공격수들도 '수비 먼저'를 외치며 힘을 보태고 있다. 레안드로는 물론이고 베네가스도 수비 위치를 잘 잡는다는 평가다. 기본적으로 스리백을 사용하는 이랜드는 상황에 따라 파이브백을 활용해 수비벽을 쌓는다. 수비 안정은 적극적인 공격의 발판이 됐다.
방심은 없다. 정 감독은 냉정했다. 그는 "홈 개막전 팬들 앞에서 승리한 것은 정말 기쁘다. 하지만 이제 두 경기를 치렀다. 시즌은 길다.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른다. 위기가 올 수도 있다. 그것을 어떻게 이겨내느냐가 강팀으로 가는 조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부족한 것도 많다. 우리가 전반에는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전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경기력을 끌어 올려야 한다. 앞으로 열심히 부딪쳐 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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