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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현장]손흥민 '대승'에도 아쉬움! 무리뉴는 토닥토닥

이건 기자

기사입력 2021-03-08 09:25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영국 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아기처럼 달래고 격려했다. 대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워하는 손흥민이 모습이 귀엽기만 한 모양이었다.

토트넘은 7일 오후(현지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탈팰리스와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경기에서 4대1로 승리했다. 해리 케인이 2골-2도움을 기록하며 팀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가레스 베일은 2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케인의 골을 도우며 리그 9호 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케인과 함께 EPL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골은 올 시즌 들어 손흥민과 케인이 합작한 14번째 골이었다. 이는 '공격수 듀오가 만들어낸 단일시즌 최다골'이었다. 종전 기록은 1993~1994시즌 블랜번의 앨런 시어러-크리스 서튼 듀오가 기록했던 13골이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손흥민은 카를로스 비니시우스와 격한 대화를 나눴다. 움직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서로간의 의견을 교환했다. 비니시우스는 웃으면서 손흥민의 엉덩이를 살짝 차는 걸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양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눴다. 주심과도 인사하며 여러가지 대화를 나눴다.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길. 무리뉴 감독이 손흥민에게 다가왔다. 그리고는 어깨를 꽉 끌어안았다. 손흥민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기면서 무언가 중얼거렸다. 무리뉴 감독의 말에 손흥민도 환하게 웃음지었다. 무리뉴 감독의 백발 때문인지, 흡사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하는 유소년 선수를 달래는 할아버지 같았다. 그만큼 정겨운 모습이었다.

손흥민은 라커룸 들어가기 직전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팰리스 감독과도 악수를 나누며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호지슨 감독 역시 손자를 대하듯 인자한 미소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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