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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직 두 경기", "이제 두 경기."
예상을 깬 스타트다. 수원은 지난해 8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도 중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개막 두 경기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탔다. 물론 1~2라운드 상대인 광주와 성남 전력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박 감독이 "오랜 만에 개막 2연승이라고 들었다. 나와 선수들, 팬들께 큰 힘이 될 것으로 본다. 3월 경기가 많다. 당연히 우리는 승리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체력 회복, 상대 파악 등을 통해 '지지 않는 경기' '승리하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을 아낀 이유다.
덤덤한 박 감독. 하지만 명확한 한 가지는 수원 역시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이 남았다는 점이다. 수원은 올 시즌 두 경기 연속 국내 선수만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새 외국인 선수 제리치와 니콜라오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헨리와 안토니스는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국내 선수 라인업으로 분위기를 띄운 수원은 외국인 선수들 합류를 통해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캡틴' 김민우는 "훈련 분위기도 좋고, 2연승 해서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경기가 더 중요하다. 이제 두 경기했다. 이 분위기를 잘 이어갈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책임감 갖고 잘 준비하겠다. 감독님께서 전지훈련 전에 우승을 목표로 말씀 주셨다. 같은 목표로 전지훈련을 했다. 그 힘든 훈련을 다 같이 견뎠다. 우리는 목표한 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모든 팀에 지고 싶지 않다.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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