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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이번 우승은 시작에 불과하다."
레인저스 팬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제라드 감독의 주가는 치솟았다. 여기에 자신이 오랜 기간 활약한 리버풀이 최근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새 감독으로 가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왔다.
하지만 제라드 감독은 이번 우승이 시작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 당장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감정적으로 최고조에 달해있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다. 그들은 클럽 내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제라드 감독은 "이 클럽은 지난 10년 동안 지옥에 있었다. 나는 비록 3년이지만 팬들의 애정을 느끼고 공감할 수 있었다. 내 최우선 과제는 클럽에서 이사회와 팀, 그리고 우리 주변 모든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이었다. 지금은 아픔을 겪었던 지지자들의 시간이다. 내가 그 시간을 만들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제라드 감독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레인저스는 체코의 슬라비하 프라하와 유로파리그 16강전을 앞두고 있다. 그는 "유로파리그 8강에 진출하고 싶다. 이는 우리의 다음 도전"이라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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