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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트넘 홋스퍼가 지난시즌 트레블에 빛나는 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빅5 리그 중 시즌 두 번째로 100골을 돌파하며 화제를 뿌렸다.
EPL 득점 5위팀이 유럽 5대리그 득점 2위를 달리는 건 그만큼 리그 외 대회에서 많은 골을 몰아넣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본선과 예선에서 각각 23골(8경기)과 12골(3경기), FA컵과 카라바오 컵에서 각각 13골(3경기)과 6골(3경기)을 낚았다.
리그 경기당 평균득점이 1.7골인데, FA컵에선 4.3골, 유로파리그 예선에서 4.0골, 유로파리그 본선에서 2.9골로 모두 리그 평균득점보다 높다. 올시즌 토트넘에 가장 많은 골을 내준 3팀은 볼프스베르거, 루도고레츠, 마카비 하이파(이상 7골)로 유로파리그에서 만난 '상대적 약체'들이다.
무리뉴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 스타일 자체가 수비에 초점을 맞춘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올시즌도 큰 틀에서 보면 스리백을 중심으로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둔다. 때때로 윙어인 손흥민도 수비적으로 활용한다.
다만 최근에는 분명 변화의 기미가 보인다. 가레스 베일의 부활과 함께 '득점 폼'이 살아났다. 번리, 팰리스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무려 9골을 넣었다. 루카스 모우라를 10번 자리에 세워 공격수 4명을 동시에 투입하는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 토트넘은 다가오는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유로파리그 16강 홈 앤드 어웨이 2경기와 아스널전(리그)에서도 이같은 공격력이 폭발하길 기대할 것이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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