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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성남FC가 뮬리치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4-2-3-1 전술을 활용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섰다. 나상호, 팔로세비치, 강성진이 2선에서 공격에 가담했다. 한찬희와 기성용이 더블볼란치로 발을 맞췄다. 포백에는 고광민 김원균 황현수 김진야가 위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꼈다.
180도 다른 분위기의 두 팀이었다. 홈팀 성남은 개막 두 경기에서 1무1패를 기록했다. 특히 직전 수원 삼성전에서는 0대1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원정팀 서울은 개막전에서 전북 현대에 0대2로 패했지만, 2라운드 대결에서 수원FC를 3대0으로 제압했다.
킥오프. 경기 전 예상과 달리 성남이 공격을 리드했다. 박용지 서보민이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기회를 노렸다. 동시에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서울이 선수비-후역습으로 한 발 물러서는 모습이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8분 서울의 코너킥 상황. 이를 수비하던 마상훈이 발목 부상을 입었다. 성남은 마상훈을 빼고 최지묵을 긴급 투입했다.
어수선한 상황. 성남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반 35분 강재우가 기성용의 볼을 가로채 기회를 창출했다. 하지만 박용지의 슈팅이 상대 골포스트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들어 양 팀 감독이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서울이 강성진과 팔로세비치를 빼고 조영욱과 박정빈을 투입했다. 성남 역시 박용지와 강재우 대신 뮬리치와 홍시후를 투입해 맞불을 놨다.
변화의 물결은 서울이 거셌다. 서울은 조영욱의 적극적 움직임 속 나상호의 매서운 슈팅이 나왔다. 기성용도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상대 골망을 살짝 빗나갔다. 서울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박주영 박정빈 한찬희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성남 역시 홍시후의 슛으로 반격했다.
치열한 공방전. 성남이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후반 41분 성남의 프리킥 과정에서 기성용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다. 심판은 VAR(비디오 판독) 결과 성남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뮬리치가 침착하게 성공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성남의 시즌 1호골. 성남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탄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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