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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골망 3번 흔들렸지만 스코어는 0대0.'
인천과 수원은 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8라운드서 득점없이 비겼다.
나란히 2연패의 두 팀, 승점 3점이 절실한 상황에서 만났다. 그래서인지 두 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구동성으로 "필승"을 외쳤다.
하지만 초조해지는 쪽은 되레 수원이었다. 올 시즌 최다 실점(7라운드 현재 12실점)의 인천 수비망을 좀처럼 뚫지 못했다. 수원의 최대 고민인 득점력 빈약을 또 드러낸 것이다.
그러던 수원은 전반 35분 십년감수했다. '고공폭격기' 김 현이 측면의 얼리 크로스를 헤더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났다. 전반 볼 점유율은 32%(인천) 대 68%(수원). 김 현의 강렬한 '한방' 이후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인천이 오히려 실속을 챙기는 모양새였다.
인천은 후반 3분 만에 또 땅을 쳤다. 네게바의 문전 슈팅이 골키퍼에 막혀 튕겨나온 것을 김 현이 재차 밀어넣었는데 오프사이드였다. 김 현이 연거푸 오프사이드의 저주에 걸린 것.
불운은 수원에도 있었다. 후반 17분 강현묵이 김태환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김태환이 어시스트 직전 드리블 과정에서 파울을 범한 것으로 확인돼 골 취소됐다.
인천은 9분 뒤 아길라르의 결정적인 헤더로 반격했지만 수원 골키퍼 양형모의 슈퍼세이브로 또 아쉬움을 삼켰다. 수원도 40분 조커로 교체 투입된 염기훈의 강력한 왼발 슛이 골대를 맞히는 바람에 아쉽기는 마찬가지. 그렇게 두 팀은 보는 축구팬의 애만 태웠고, 패배같은 무승부에 고개를 숙였다.
인천=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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