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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유러피언 슈퍼리그(ESL) 초대 회장인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74)이 입을 열었다. 그는 참담함을 토로했다. "슬프다. 실망스럽다. 아마도 우리가 슈퍼리그를 잘 설명하지 못한 것 같다."
그는 또 "현재 포맷으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팀들끼리 처음부터 대결하는 포맷을 생각했다. 우리는 숫자를 생각했고, 많은 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봤다. 물론 다른 클럽들에게도 돈이 돌아간다"고 말했다.
페레스 회장은 아스널 첼시 맨유 맨시티 리버풀 토트넘까지 EPL 클럽들이 먼저 철회를 결정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싫어한 클럽이 하나 있다. 그 클럽이 다른 클럽들을 물들였다. EPL 클럽들은 분위기(여론) 때문에 떠나고 있다. FIFA가 일을 키웠다. 마치 원자폭탄을 투하할 것 처럼. 우리가 설명을 잘 하지 못했다. 그들이 설명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몇몇 인물은 너무 적대적이다. 나는 20년 동안 축구판에서 일했다. 이런 위협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유럽축구연맹과 국제축구연맹은 선수들이 ESL에 참가할 경우 월드컵 또는 유로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걸 막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사실상 ESL은 시작하지도 못하고 좌초하는 수순이다. 그러나 빅클럽들의 이런 새로운 시도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게 유럽축구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빅클럽들은 더 많은 돈을 만지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빅매치를 더 많이 자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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