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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벤치 무게의 차이, 뛰어넘을 수 없었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렸다. 양 팀 사령탑의 지략대결은 180도 달랐다. 프로에서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경험한 주세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시작부터 매섭게 토트넘을 밀어 붙였다. 카라바오컵 4연속 우승이자 이 대회 최다 우승을 향해 달렸다. 맨시티는 카라바오컵 우승트로피 7개를 보유 중. 이 대회 최다 우승팀인 리버풀(8회)을 매섭게 추격했다.
이에 맞서는 토트넘은 '1991년생' 메이슨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지난 19일 경질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받았다. 22일 사우스햄턴과의 EPL 홈경기가 데뷔전이었다. 이날 경기는 그의 두 번째 지휘. 메이슨 감독대행의 전술은 명확해 보였다. 선수비-후역습. 토트넘은 잔뜩 웅크린 채 오직 한 방을 노렸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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