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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외국인 선수를 어찌할꼬.'
바이오는 올 시즌 대전의 키플레이어로 꼽혔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와의 갈등 끝에 영입한 바이오는 많은 기대 속 대전 유니폼을 입었지만, 4골을 넣는데 머물렀다. 올 시즌 승격에 재도전하는 대전은 안드레 루이스, 채프먼 등을 정리하는 대신, 바이오는 잔류시켰다. 전남 시절 보여준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계산에서였다. 대전은 바이오 부활에 많은 공을 들였다. 브라질로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보내 체중 관리에 나섰고, 한국에 들어온 후에도 피지컬 코치를 전담시켜 바이오 몸만들기에 올인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바이오는 좀처럼 제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골도 골이지만, 경기력 자체가 좋지 못하다. 오히려 많이 뛰는 이민성식 축구의 계륵처럼 보일 때도 있다.
과거 대전에서 뛰었던 파투, 그리고 최근 데뷔전을 치른 알리바예프, 다른 두 외국인 선수의 경우, 냉정히 말해 대전의 '게임 체인저'는 아니다. 때문에 바이오와 에디뉴의 활약이 중요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낙제점이다.
대전은 두 외국인 선수의 교체를 고심 중에 있다. 내부적으로는 교체쪽으로 좀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외국인 선수 영입이 쉽지 않은 지금, 위험 부담이 높다는 목소리도 크다. 영상도 많지 않은데다, 눈에 확 띄는 선수도 없는 게 사실. 확실한 것은 승격을 위해서는 마무리를 지어줄 외국인 선수의 활약이 절대적이라는 점이다. 지금과 같은 활약으로는 또 한번 승격의 문턱에서 고배를 마실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전의 고민이 클 수 밖에 없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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