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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본인 스스로를 '바위'라고 칭한 케빈 더 브라위너(29·맨시티). 처음 올라선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더이상 뛸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자 참았던 눈물을 왈칵 쏟았다. 벨기에 일간지 'HLN'(Het laatste nieuws)에 따르면 지금의 아내인 미셸 앞에서 흘린 두 번째 눈물이다.
인데도 안 울어? 아가가 태어났는데도 안 울어? 이런 사실이 나를 말해준다. 결혼, 장례식, 아이의 출산으론 울지 않는다. 그런 측면에서 나는 바위같은 사람이다. 하지만 나에게서 축구를 빼앗아가면 견딜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 관중석에서 더 브라위너가 우는 모습을 걱정어린 시선을 지켜본 아내는 더 브라위너를 처음 만나고 7년여 동안 남편이 우는 모습을 본적이 없다. 첼시와의 결승전 이전 딱 한 번 아내 앞에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는데, 2018년말 무릎 부상을 당했을 때다. 결국 부상으로 뛸 수 없는 상태가 됐을 때에만 눈물을 쏟았다. 그 정도로 축구는 더 브라위너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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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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