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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화공' 전북 현대가 마침내 승리했다. 리그 8경기만, 지난 4월 18일 성남전(1대0) 승리 후 첫 승이다. 힘들게 영입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전북)가 29m 환상적인 프리킥골(K리그 데뷔골)로 팀 승리를 도왔다. 전북의 작년 리그 4연패 주역 구스타보도 K리그 첫 4골(리그 2~5호)을 기록했다. 전북이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모습을 되찾았다. 무려 4골로 화끈했다.
전북 선수들은 백승호에게 달려가 축하해줬다. 백승호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 3월말 전북 구단에 입단했다. 과거 수원 삼성 유스 시절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학을 가면서 작성했던 합의서로 수원삼성과 충돌했지만 전북과 계약 이후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2개월 간 침묵했던 백승호는 성남전에서 애타게 기다렸던 골맛을 봤다. 그는 성남전 직전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차출돼 제주도 전지훈련을 하다 소속팀으로 돌아왔다. 백승호는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 K리그 복귀를 타진했고, 그 손을 잡아준 구단이 전북이었다. 그러나 입단 과정에서의 잡음으로 실전 경기 공백이 길었고, 경기력이 빨리 올라오지 않았다. 간절했던 백승호는 김학범호 최종 엔트리 확정(6월말)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원더골을 터트렸다.
성남은 후반 시작부터 외국인 공격수 뮬리치를, 전북은 일류첸코를 조커로 투입했다. 두 팀 다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전북은 후반 6분 추가골을 뽑았다. 모처럼 선발 출전한 구스타보가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유현의 땅볼 크로스를 일류첸코가 흘려주었고, 구스타보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
2-0으로 리드한 전북 김상식 감독은 후반 17분 이승기와 한교원을 조커로 투입해 공격의 고삐를 더 조였다. 김상식 감독이 내건 슬로건은 '화공'이었다. 추가골이 더 필요했다.
신바람이 난 구스타보는 후반 23분 헤딩으로 세번째골을 넣었다. 구스타보는 쿠니모토의 코너킥을 머리로 돌려놓았다. 구스타보는 후반 26분 오른발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그의 K리그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이다. 이번 경기전 구스타보는 김상식 감독과의 미팅에서 출전 시간을 더 요구했다. 김 감독은 모처럼 구스타보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주었고, 구스타보는 해트트릭으로 무력 시위를 했다.
4-0으로 앞선 전북은 김보경과 김승대까지 조커로 넣었다. 성남은 후반 35분 뮬리치가 한골(리그 8호)을 만회했다. 구스타보는 후반 38분 한골을 추가했다. 총 6골이 터졌다.
성남=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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