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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아직 대회 극초반이긴 하지만, 이번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0)는 큰 이변없이 흘러가는 모양새다.
잉글랜드는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를 1대0으로 제압했고, 이탈리아는 터키, 스위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3대0 스코어로 승리하며 16강에 선착했다.
그러면서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조별리그 첫 맞대결을 예로 들었다. 두 팀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준결승에서 격돌해 당시는 크로아티아가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2년만에 펼쳐진 재대결. 잉글랜드가 공격적인 압박으로 크로아티아를 밀어붙였다. 그 과정에서 라힘 스털링(맨시티)의 선제결승골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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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슨은 이어 "서유럽 팀들은 지난 25여년간 파리 근교의 클레르퐁텐과 같은 국립학교, 브뤼셀 외곽의 빅클럽 아카데미 등으로 대표되는 유소년 육성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며 "이런 재능있는 선수들의 등장과 맞물려 서유럽 팀들의 지배력이 더 커졌다"고 원인을 진단했다.
예외는 있다.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유로~월드컵~유로로 이어지는 메이저 3연패를 달성한 '무적함대' 스페인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승팀인 '전차군단' 독일은 프랑스, 포르투갈, 잉글랜드 등과 비교할 땐 확실히 내림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
윌슨은 스페인에 대해 오랫동안 유럽 무대를 주무른 스페인식 점유율 축구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지만, 레알,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와 같은 주요 클럽이 경영 문제와 재정난 등으로 쇠퇴한 데 따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독일은 한 명의 감독(요아힘 뢰브)에게 너무 오랜기간 팀을 맡긴 선택에 발목이 잡혔다고 봤다.
윌슨은 "토너먼트는 짧다. 흐름은 바뀔 수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켜본 바로는 서유럽 팀이 우승하지 않는 것이 더 놀라운 일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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