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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번에는 요청하지 않았다. 승리만을 즐기고 싶었으니까."
이어 후반에 독일이 2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모두 고센스가 관여했다. 고센스는 3-1을 만드는 카이 하베르츠의 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15분에는 헤더로 쐐기골을 박아넣었다. 1골-1도움을 기록한 고센스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은 호날두가 분전한 포르투갈을 쓰러트렸다.
경기 후 고센스와 호날두의 '악연'이 재조명됐다. 영국 대중매체 메트로는 경기 후 '고센스가 포르투갈전 승리 후 호날두와의 유니폼 교환 기회를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고센스는 과거 호날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가 일언지하에 거절당하는 망신을 당한 적이 있다. 세리에A 아탈란타에서 뛰는 고센스는 과거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평소 선망의 대상이었던 호날두에게 유니폼 교환을 요청했다. 보통의 경우 이런 요청을 받으면 유니폼을 건네주게 마련.
불과 2개월 만에 당시의 좌절감을 깨끗이 설욕했다. 고센스는 호날두를 상대로 보란 듯이 독일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그는 경기 후 풋볼 이탈리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에는 유니폼을 요청하지 않았다. 온전히 승리를 즐기고 싶었다"며 당당한 승자의 여유를 보여줬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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